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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새로운 현대 교회, 로르벡 오 몰러 아키텍터스의 '트렉로너 교회'
덴마크 로스킬레 외곽에 위치한 트렉로너(Trekroner) 교회는 덴마크의 건축 스튜디오 로르벡 오 몰러 아키텍터스(Rørbæk og Møller Arkitekter)가 설계한 현대적인 콘크리트 건축물입니다. 이 교회는 성장 중인 교외 지역 트렉로너에 위치하며, 현대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이상을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전통적인 종교 의식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목적 공간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건축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인 니콜라이 오버가드(Nicolai Overgaard)는 "이 교회는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서 콘서트, 교육, 대화 및 성찰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교회의 혁신적인 유기적 형태와 더불어 내부 구조는 전통적인 요소들을 반영하여 고전적인 예배 공간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목적 공간, 트렉로너 교회
트렉로너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의 기능을 넘어서는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교회의 외형은 현대적이면서도 유기적인 곡선을 강조한 조형적인 콘크리트 형태로, 이는 주변 교외 지역과 대조를 이루며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건물의 콘크리트 구조는 200개 이상의 맞춤형 몰드를 사용해 현장에서 주조되었으며, 이를 통해 곡선미를 살린 독특한 외형을 완성했습니다.
내부는 개방형 예배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주방, 탈의실, 수납 공간 등이 있으며, 예배 공간 뒤편에는 성구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재료와 기술의 사용
이 교회의 천장은 재활용된 캔을 활용해 만든 패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패널들은 물 분사 절단 기술을 이용해 절단되었으며, 교회 내부에 조용하고 성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천장은 빛을 반사하고 소음을 줄이는 기능을 겸비해 예배 공간에서의 평온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교회의 내부 벤치는 밝은 재질의 물푸레나무로 제작되어, 곡선형 벽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벤치 외에도 물푸레나무 패널이 벽면에 사용되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종교적 상징성과 현대 예술의 결합
이 교회의 중심에 있는 것은 덴마크의 개념미술가 헨릭 플랭게 야콥센(Henrik Plenge Jakobsen)이 제작한 대형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는 북두칠성의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으며, 교회 천장에 설치된 스카이라이트를 통해 자연광을 받아 더욱 빛을 발합니다. 또한 이 교회의 바닥은 워싱턴 대학교 수학자들이 발견한 오각형 타일 패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예술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야콥센은 교회 내부의 예술품뿐만 아니라 출입구의 문과 세례대 등 다양한 요소를 직접 디자인했으며, 이들은 모두 건축물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통일된 공간을 형성합니다. 이 교회의 예술적 요소들은 건축과 완벽하게 통합되어 예배자와 방문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자연과의 조화, 지속 가능한 설계
트렉로너 교회는 자연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이 교회를 둘러싼 환경을 위해 스튜디오는 야생 초원, 작은 숲, 그리고 지역 생물 다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연못을 포함하는 조경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 환경은 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더욱 평온한 분위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내부 바닥은 세라믹 타일로 마감되었으며, 예배대는 남아프리카산 소달라이트(Sodalite)로 제작되어 고급스럽고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재료 선택은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강조하며, 트렉로너 교회가 자연과 건축이 결합된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현대 교회의 새로운 정의
트렉로너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이 교회는 종교 의식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혁신적인 재료와 기술을 활용한 설계는 교회의 공간적, 기능적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교회는 현대 예술과 건축의 결합을 통해 종교적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의 각 예술 작품과 건축적 요소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며 방문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처럼 트렉로너 교회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예배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마치며..
트렉로너 교회는 현대 교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건축물입니다. 로르벡 오 몰러 아키텍터스는 유기적인 형태와 전통적인 교회 구조를 조화롭게 결합시켜, 지역 사회에 필요한 다목적 공간을 성공적으로 창조해냈습니다. 예배 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이 교회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교회의 조형적 디자인과 재료 선택, 그리고 예술 작품들의 통합은 이 건축물이 단순한 예배 장소를 넘어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설계와 더불어, 트렉로너 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평온함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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