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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CPFB 학습 센터: 과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루탈리즘 건축

벨기에의 옛 포스트 오피스를 학습 센터로 재탄생시킨 Archipelago

벨기에의 현지 건축 스튜디오 Archipelago는 루뱅-라-뇌브(Louvain-la-Neuve)에 위치한 구 브루탈리스트 스타일의 우체국을 혁신적으로 개조하여 학습 센터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건물은 브라반 왈롱 고등교육센터(CPFB)를 위해 개조되었으며, 이는 루뱅 대학교와 연결된 교육 기관으로, 사회 발전을 주요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원래 건물은 건축가 André Jacqman이 설계한 우체국이었으나, Archipelago 팀은 이 오래된 건물의 원래 구조적 아름다움과 공간성을 되살리고, 새롭게 교육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의 원래 특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적, 열적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습니다.

공간의 재해석

Archipelago의 설계 철학은 이 건물의 본래 공간성과 자재의 미를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프로젝트 건축가 Sophie Laborde는 "이 건물은 넓고, 여유롭고, 빛이 가득한 공간"이라며, "수많은 변형 후, 우리는 이 건물을 본래의 매력을 되찾기 위해 철저히 벗겨냈고, 다시금 콘크리트와 벽돌의 색상을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다음 30년간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열적 안락함을 제공하면서도 건물의 원래 상태를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건물 내부의 구획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개방적이고 유연한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협력적 학습 공간

CPFB 학습 센터의 핵심 개념은 "자극적이고 협력적인 학습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Archipelago는 이를 위해 고정된 기능이 없는 다목적 공간을 설계하여, 공간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공용 사회 공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작업 공간과 다목적 강의실이 인접한 광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필요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층에는 협업 공간과 강당이 있으며, 이 외에도 관리 사무실, 회의실, 녹음 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재료를 살린 인테리어

이 건물의 인테리어는 원래의 콘크리트와 벽돌 마감재를 그대로 노출시켜 공간의 미적 가치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또한, 유리로 된 목재 프레임, 다채로운 바닥재, 노출된 환기 시스템과 조명 등을 추가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Laborde는 "우리는 원래의 자재를 복구한 후 매끄러운 콘크리트로 스크리드를 부어 건물의 지배적인 색을 되살렸습니다"라며, "기존 검은색과 대비되도록 목재 프레임을 가볍게 하고, 계단의 노란색과 벽돌의 붉은색을 대비시켰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비를 통해 기존의 특징을 강조하며, 그래픽적인 색채가 건물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다목적 공간의 활용

CPFB 학습 센터는 각 공간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고정된 공간 배치에서 벗어나, 필요에 따라 기능과 용도가 변형될 수 있는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사용자들이 각자의 활동에 맞는 장소를 찾아 이동하며, 그에 맞는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 감각과 원래 디자인의 조화

Archipelago는 벨기에의 현대 건축물 중 하나인 이 우체국을 교육 기관으로 재해석하면서도, 건물의 원래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원래의 판형 콘크리트와 벽돌을 드러내면서도, 밝은 색상과 현대적 자재를 사용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협력적 학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다목적 공간을 제공한 점이 이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마치며..

Archipelago가 설계한 벨기에 CPFB 학습 센터는 과거의 건축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뛰어난 사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물을 개조한 것에 그치지 않고, 원래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자재를 되살리며 새로운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건물의 콘크리트와 벽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다채로운 색상과 유리 프레임을 더해 현대적 감각을 추가한 이 프로젝트는, 미래의 학습 환경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특히 고정된 공간이 아닌 유연한 공간 구성을 통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접근이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한데 어우러진 이 건축물은 그 자체로 벨기에의 건축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징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